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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광주 달빛철도, 찰떡공조가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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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1-06-3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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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광주 간 이른바 달빛내륙철도가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달빛동맹'의 '찰떡 공조'가 해냈다. 이 구간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기 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양 도시 시장은 그동안 정부요로 등을 백방으로 쫓아다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동맹 역사상 가장 큰 산맥을 넘었다. 권 시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달빛내륙철도가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역사적인 프로젝트가 되도록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다시 뛰어야 한다.
   이번 내륙철도 구축계획 반영은 '달빛동맹'으로 동서화합에 앞장서온 양 도시 시장의 공조가 이룩한 쾌거이다. 지난 4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정부 공청회에 달빛내륙철도가 반영되지 않자 함께 손을 잡았다. 정부 요로를 방문, 당위성을 설명하고 대정부 압박에 나섰다.
   청와대를 찾아가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등을 만나 건의문을 전달하고 돌아와 4월 하순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영·호남 6개 시·도지사와 함께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고 달빛내륙철도의 조기건설의 절박성을 호소해 기어코 관철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광주시와 '달빛동맹' 이후 전국 광역단체장 가운데 광주방문이 가장 많은 편이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을 계기로 이용섭 광주시장은 달빛내륙철도 건설 호소문을 들고 김부겸 국무총리를 찾아가 전달했다. 이어 5월 26일 국회에서 대구와 광주 국회의원들과 함께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도 했다.
   이처럼 권 시장과 이 시장이 동서화합을 명분으로 4월 이후 청와대와 국무총리, 여야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압박하면서 정부의 기류도 바뀌었다.
   양 도시 시장의 노력은 집권 여당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 대표가 돼 청와대를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달빛내륙철도를 언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결과는 정치인 출신인 권 시장과 이 시장의 노력으로 달빛내륙철도를 국가계획에 포함시켰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으도 서로 윈-윈 했다는 평가와 함께 양 도시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치적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통합신공항 연계 공항철도 대구 경북선이 국가계획에 최종 반영되면서 조기 착공을 위한 대구·경북의 역량 집중이 절실하다. 아직 관련 특별법 제정 및 개정,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구상, 실시설계 등 착공까지 갈 길이 첩첩산중이다. 대구 경북선은 경부선 서대구역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 의성역을 잇는 61.3km 길이의 노선으로 사업비 2조444억원이 들어간다. 애초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 경북선을 국비 100%로 건설하는 '일반철도'로 반영을 요구했지만 국토교통부 난색으로 '광역철도'(지방비 30%)로 역 제안했다.
   일단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환영할 일이지만 광역철도 건설 추진에 앞서 열악한 지방재정을 고려해 지방비 경감을 위한 근본대책부터 마련돼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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